말레이시아 이주기(빅** 도넛 코타바루 기숙사 공개 2008.03.25)
빅** 도넛 코타바루 기숙사
코타바루의 직원 숙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직원 숙소는 2층입니다. 이곳은 코타바루의 외곽이라서 건물들이 그리 높지 않고 좋지도 않습니다. 양철 지붕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양의 주택은 말레이시아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빅애플도넛-코타바루-기숙사의 모습. 말레이시아 작은 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코타바루는 말레이계가 95%나 되는 도시입니다.

빅**도넛-코타바루-기숙사에서 보이는 풍경, 이때가 말레이시아 국회의원 선거 중이라 정당 깃발이 나부기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직원 숙소입니다. 이층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사실 우리 기준으로 보면 열악한 환경입니다. 세탁기도, 냉장고도, 티브이, 컴퓨터, 소파도 없습니다. 오직 식탁 하나와 의자 몇 개,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실 각 하나씩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숙소면 꽤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쿠알라룸프르의 미드벨리 숙소에 비하면 이곳은 정말 넓고도 훌륭한 곳입니다.
하지만 모기가 극성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것만큼이나 더위도 극성입니다. 첫날 잠을 자는데 모기가 얼마나 달려드는지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새벽에 까무룩 잠이 들었지만 달려드는 모기 때문에 손을 한 번 저었더니 모기가 손에 와 잡히더군요. 결국 그날은 거의 잠을 못 이루고 다음날 선풍기를 하나 사달라고 하여 틀었습니다. 선풍기 바람에 모기가 좀 뜸했지만 이 놈들이 얼마나 극성맞은지 바람이 안 닿는 등짝, 발이나 팔뒤꿈치를 집중 공략하여 하루에도 몇 번은 기본으로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도 면역이 되는지 금방 가라앉고 맙니다.
숙소가 좀 고역인 건 냄새가 난다는 것입니다. 젊은 친구들이 지내는 곳이다 보니 빨래나 씻기를 좀 게을리하여 고린내가 나기는 합니다. 그래도 그런대로 지낼만합니다. 밤이면 음악도 듣고 책도 보고 영어 공부도 합니다.

위 사진의 젊은이들은 인도네시아 친구들입니다. 이제 22살 된 젊은이들인데 참 순수하고 착합니다. 왼쪽이 와유리, 오른쪽이 보워라는 친구입니다. 왼쪽에 있는 친구는 눈에 총기가 있습니다. 얼굴도 반듯하지요. 이날은 쉬는 날이라서 둘이 누워 대화를 하고 있다가 내가 카메라를 꺼내자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아직 사진으로 빼주지는 못했는데 다음에 꼭 인화해서 주려고 합니다.
2022년 12월 현재 말레이시아는
*위 두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쿠안탄 매장으로 와 함께 일했습니다. 쿠안탄이 새로 문을 여는 도넛을 만들 줄 아는 직원이 필요하여 이 두 친구가 함께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일 년 넘게 일을 하였습니다.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었는데, 내가 빅** 도넛을 떠나면서 연락이 끊기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