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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한, 하지만 맛있는 말레이시아 음식 1 - 로띠찬나이, 나시르막

진두-볼레리 2022. 12. 22. 23:55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저렴한, 하지만 맛있는 음식

로띠 찬나이

우선 어떻게 생긴 음식인지부터 봅시다

 

말레이시아-음식

이것이 '로띠찬나이'입니다 '로띠'란 말레이어로 모든 종류의 '빵'을 이릅니다. 위의 것은 빵이라기보다는 호떡에 가까운데 여기서는 빵의 한 종류로 취급됩니다. 위의 로띠찬나이는 '로띠찬나이 꼬송'입니다. '꼬송'이란 '숫자 영' 또는 '비었다' '없다'라는 뜻인데, 아무것도 넣지 않은 로띠찬나이라 '꼬송'을 붙인 것입니다. 

 

 

 

말레이시아-음식-로띠찬나이

눈치가 빠른 분들은 벌써 '꼬송'이 아무것도 안 들어간 것이라면 뭔가를 넣은 '로띠찬나이'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로띠찬나이의 종류에는 '로띠찬나이 떨러'가 있습니다. 안에 계란을 넣은 것이지요. '로띠찬나이 피상'은 바나나를, '로띠찬나이 굴라'는 설탕을 넣은 것입니다. 꼬송, 떨러, 피상, 굴라 이 네 가지 로띠찬나이가 말레이시아의 기본입니다. 

 

 

 

말레이시아-음식-로띠찬나이

로띠찬나이를 그냥 먹지 않습니다. 소스에 찍어 먹는데, 주로 카레 소스입니다. 이것은 로띠찬나이를 시키면 따라 나옵니다. 위 사진은 하나의 소스만 있지만 보통 두 가지를 함께 줍니다. 하나는 카레, 다른 하나는 '쌈볼'이라는 매콤한 소스입니다. 

 

 

말레이시아-음식-로띠찬나이

중요한 것은 가격이겠지요.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꼬송은 1링깃 내외, 떨러나 피상 등 2~3링깃 정도 합니다. 1링깃=300원이니 1천 원 안쪽으로 한 끼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무엇으로 만드나

재료는 밀가루입니다. 이미 반죽되어 있는 것을 손으로 돌려가며 얇게 폅니다. 손 위에 올려놓고 마치 피자판을 돌리듯 돌립니다. 그러면 밀가루 반죽이 점점 얇아집니다. 종잇장처럼 얇아진 밀가루 반죽을 기름칠이 된 뜨거운 철판에 올려 익힙니다. 마치 호떡을 굽는 것과 비슷합니다. 

 

말레이시아-음식-로띠찬나이-만들기

 

맛을 어떨까

맛있습니다. 아침에 로띠찬나이 하나와 음료수인 '떼따릭' 하나로 아침을 해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로띠 1링깃, 떼따릭 2링깃, 총 3링깃(천 원)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말레이시아에 가면 꼭 로띠찬나리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저렴한, 하지만 맛있는 음식

나스르막

'나시' 밥입니다. '르막'은 기름인데 식용유가 아닌 기름을 말합니다. 식용유나 석유와 같은 기름은 '민약'이라고 합니다. 

왜 '나시르막'일까요? 밥을 지을 때 코코넛 오일을 넣어 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밥 맛이 보통의 것과는 다릅니다. 고소합니다. 한국에서 나시르막 장사를 해도 먹고는 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코코넛 오일이 비싸서 말레이시아보다는 높은 가격에 팔아야겠지만은요. 

 

나시르막은 말레이시아 음식 중에서도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즉 아주 싼 것부터 꽤 비싼 나시르막이 있다는 겁니다. 

 

다양한 나시르막과 가격

 

말레이시아-음식-나시르막

위의 것은 코코넛 오일로 지은 밥에 '쌈볼-매운 소스'와 삶은 계란 1/4가 전부입니다. 이 정도의 나시르막이면 약 1.5링깃 하겠습니다. 우리 돈으로 5백 원입니다. 이것으로 한 끼 식사를 합니다.

 

 

말레이시아-음식-나시르막

위의 것은 나시르막에 땅콩, 멸치 그리고 계란 반쪽을 얻었습니다. 앞의 것보다 좀 더 얻었지요. 이것은 약 3링깃 정도 합니다. 천원인 것입니다. 

 

 

말레이시아-음식-나시르막

좀 더 푸짐한 나시르막으로 넘어갑니다. 앞선 나시르막에 튀긴 닭다리를 하나 추가하였습니다. 이 나시르막이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나시+땅콩+쌈볼+계란반쪽+오리 그리고 닭 한 조각. 이 정도의 나시르막이라면 10링깃 정도 하겠습니다. 3천 원이 됩니다. 

 

 

말레이시아-음식-나시르막

나시르막을 파는 고급 식당도 있습니다. 구성하기에 따라 고급 음식도 되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아주 고급스러운 것이지만 앞선 것들보다는 낫기에 올립니다. 15링깃 정도 합니다. 이보다 더 고급스러운 것은 20링깃을 넘기도 하는데 6천~1만 원이 되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음식-나시르막

여기 15년 산 나도 먹어보지 못한 나시르막이 있습니다. '랍스터 나시르막'입니다. 닭 한 조각 대신 랍스터를 올렸습니다. 이 정도의 나시르막이라면 50링깃은 넘겠습니다. 

 

오늘은 매우 저렴한 말레이시아 음식을 알아보았습니다. 로띠찬나이와 나시르막은 꼭 먹어보아야 할 말레이시아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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