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말레이시아 여행하기 2

말레이시아에서 저렴하게 숙박하기

지난번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말레이시아 여행하기 1'에서는 항공권, 비행기값을 위주로 말씀드렸지요. 여행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용이 항공권, 숙박비, 음식 이 세 가지입니다. 그중 싸게 말레이시아로 가는 항공권을 구매하셨다면 이제 싸게 숙박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그전에 말레이시아의 숙박 현황부터 보겠습니다. 말레이시아는 관광 산업이 매우 발달한 나라입니다. 여러나라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관광 산업이 발달했다는 것은 숙박업도 발달했다는 것인데, 이것의 의미는 그만큼 수준이 높다는 것입니다. 인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하여 숙박비 대비 시설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준으로 볼 때 좀 부족할 수 있지만 가격 대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말레이시아 여행하기 1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로 

https://malaysia-life.tistory.com/49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말레이시아 여행하기 1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말레이시아 여행하기

 

말레이시아 숙박의 종류와 가격

숙박의 종류에는 별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이죠. 가장 많이 찾는 호텔이 있을 것이고, 게스트하우스 또는 룸쉐어링이 있습니다. 호텔도 수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가격에 어느 정도 수준이냐는 것입니다. 돈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은지, 싼 곳은 너무 형편없는 것은 아닌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또한 치안도 확인해야 할 사항입니다.

 

 

호텔의 종류와 수준

    말레이시아에도 5성급 호텔부터 동네 구석에 있는 자그마한 호텔까지 다양합니다. 비용은 5성급이 대략 400~700링깃, 1링깃=300원이니 10~20만 원이 될 것입니다. 관심은 수준이겠지요. 나는 말레이시아의 많은 호텔을 이용해 보았는데, 대부분의 호텔은 문제가 없습니다. 깨끗하고 쾌적합니다. 특히 아침 식사가 좋습니다. 뷔페식으로 하는데 동남아시아의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양식, 중식, 말레이식으로 준비되어 있어, 이른 아침임에도 많은 음식을 먹게 됩니다. 아주 특별한 호텔이 아니라면, 가격만큼의 만족도는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에어컨이 너무 세서 방이 추울 수 있습니다. 호텔 전체가 조금 서늘한 느낌이 들 정도이지요. 시기와 호텔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내가 다녀 본 많은 호텔들이 그러하였습니다. '리조트'라 이름 붙은 것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5성급이 아니라 저렴한 호텔을 찾는다면 80링깃부터 200링깃 내외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시내에 위치해 있고 관광객이 아닌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호텔이 됩니다. 싱글이거나 더블 또는 퀸사이즈 침대인데, 가격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위생 면에서는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다녀 본 결과 냄새가 나는 곳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지낼 만했습니다. 이것은 운에 가깝습니다. 나쁘고 좋고 반반 정도인데, 어떤 곳은 좀 낙후되기도, 어떤 곳은 상당히 깨끗하기도 합니다. 반드시 호텔 비용에 비례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비용 절감이 목적이라면,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할 때 두 가지 길이 있을 겁니다.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곳과 현지인이 운영하는 곳.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은 여러 카페에 가격이 있으니 알아볼 수 있을 겁니다. 말레이시아 이주 초기 이용 이후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어 정확한 정보를 주기 어렵군요.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은 한국어로 현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목적이 있다면 이런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보통의 게스트하우스 모습

   현지인이 운영하는 곳도 매우 많습니다. 사실 게스트하우스나 중저가 호텔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게스트하우스라 하여 더 싼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숙박에 화장실이 함께 있는지, 따로 있는지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것입니다. 

   게스트하우스의 가격은 50링깃부터 200링깃 내외입니다. 그 보다 더 높은 곳도 있습니다만, 그럼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50링깃이면 1만 5천 원입니다. 매우 저렴하지요. 극단적으로 비용 절감을 한다면 이런 곳을 이용해도 좋겠습니다. 다만 위생 면에서는 감안을 해야겠지요. 해외 여행하면서 비만 피할 수 있다면 하룻밤 자는 것에 문제없다 생각한다면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엄청나게 더러운 것은 아닙니다. 여름 수건에서 나는 냄새가 좀 있고, 화장실에 물 때 정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샤워장(공동이든 개인이든)은 반드시 있고, 에어컨도 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에어컨은 필수입니다. 

 

아고다에서 따온 게스트하우스 방

 

 

 

호텔 또는 게스트하우스 예약하기

위 게스트하우스 사진과 가격은 '아고다'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아고다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아주 많습니다. 위치만 확인하고 와서 방을 잡아도 특별한 기간, 이유가 아니라면 큰 문제없습니다. 즉 방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와 시내를 다니면 곳곳에 호텔이 있어 방을 구함에 문제가 없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팁

*말레이시아에 15년 살면서 많은 호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위생 면에서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고급 호텔은 이용하기에 충분합니다. 중저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도 하룻밤 또는 며칠 정도는 지낼만합니다. 그렇다면 치안은 어떨까요? 큰 문제없습니다. 5성급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중저가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도 지낼만합니다. 치안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항공권을 경유해서 오는 것으로 끊이면 대략 60만 원, 숙박 하루 3만 원 내외, 한 끼 식사 비용 3천 원 내외, 즉 하루 만원이라고 계산하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말레이시아 여행하기' 비용이 산출될 것입니다. 여기에 교통비를 더하면 되는데, 우리의 지하철 개념이 LRT(또는 MRT)를 이용하면 하루 1만 원~2만 원이면 됩니다. 택시를 이용한다면, 약 10km 이동 시 5천 원 정도 들어갑니다. 가능하다면 그랩(Grap)을 설치하면 쉽고 편하게 공유 택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보통의 택시와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