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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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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주기(말레이시아 생활 엿보기 2007.12.04)

진두-볼레리 2022. 12. 16. 00:10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생활

말레이시아에는 거리를 가로지르는 현수막이 없습니다. 광고는 작은 베너를 다는 것으로 합니다. 이런 광고의 대부분은 주택 분양 광고입니다. 그 아래 종이를 붙인 광고도 보이지만 이렇게 덕지덕지 붙은 전봇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도시 미관에 무척 신경을 쓰는 나라입니다. 가로수도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간판도 예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특히 도로 미관에 각별히 신경을 씁니다. 도로 옆으로 넓은 녹지가 있고 거의 대부분의 도로는 반듯하게 풀이 깎여 있습니다. 더운 나라라서 금방 풀이 자랄 터인데 수북이 자란 풀을 보기 어렵습니다. 1년 12달 풀 깎는 작업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저곳까지 깎고 나면, 시작했던 장소에 풀이 자라 있으니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작은-배너광고-모습

컴퓨터 업그레이드나 포멧, 바이러스를 제거해 준다는 광고입니다. 대부분 이렇게 작은 형태로 광고를 합니다. 좀 큰 현수막을 걸어도 자기 건물이나 집을 벗어난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공공장소는 공공의 것이란 개념이 우리보다는 투철합니다. 거리를 가로지르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말레이시아에서 유치원은 주택가에 있습니다. 공립학교에도, 국제학교에도 유치원이 있지만 거기까지 보내기가 어렵거나 더 어린아이들은 지역에 있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이 있지만 동네 어린이집을 보내기도 하지요. 이곳은 이런 작은 형태의 어린이집이 매우 많습니다. 보통의 가정집 같은 곳에서 아이를 봐주기도 합니다.

내가 현재 머물고 있는 동네의 모습입니다. 부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빈촌도 아닙니다. 말레이시아 도시의 중산층이 사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경우입니다. 아마 교외로 나가 시골로 가면 많이 비교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말레이시아의-평범한-주택

개인주택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비싼 주택 형태는 개인주택입니다. 정원이 달린, 주차장이 있는 집이 부자의 집입니다. 그 다음이 콘도미니엄, 그리고 아파트일 것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집들이 있습니다. 링크 하우스는 같은 형태의 집들이 연이어 붙은 것인데, 하나의 벽을 같이 쓰는 집입니다. 그럼 벽도 같이 쓰는 것 같은데 소음은 전혀 없습니다. 내가 머무는 곳도 링크 하우스인데 양쪽으로 집이 접해 있지만 집 안에서 나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주택가에는 놀이터가 많습니다. 많아서인지, 더워서인지 아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 나라는 아이를 많이 낳습니다. 먼저 택시를 탔는데 젊은 그 아버지는 아이가 5명이나 된다고 했습니다. 택시를 몰아서 다 먹고살지 걱정이 되었지만....

 

 

 

말레이시아-동네-골목길

말레이시아의 주소표지판입니다. 'JALAN' 이란 도로란 뜻입니다. 이곳이 'AMPANG(암팡)' 암팡길 4이고 다시 A부터 블록이 나뉩니다. 집마다 번호가 있는데 한쪽은 짝수로 다른 쪽은 홀수로 되어 있습니다. 집 찾기가 참 수월하게 되어 있지요.

 

 

 

버스정유장과-버스를-기다리는-소녀

버스정류장입니다. 대부분의 정류장이 이런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버스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래 기다려야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그래도 안 오면 지나가는 택시를 탑니다. 둥근 표지판에 'RAPID KL"이라고 쓰여 있는데 버스 노선을 뜻합니다. 이 안에서도 다시 "U" "T"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같은 "U"나 "T"된 표를 한 번 구입하면은 그날은 횟수에 상관없이 탈 수 있습니다.  

 

 

동네의원

버스정류장 건너편으로 '클리닉 수리아'라고 쓰여 있는 간판이 보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자주 찾는 병원입니다. 우리나라의 '의원' 같은 곳입니다. 감기나 배탈, 상처 등 아주 가벼운 질병을 치료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안되면 종합병원으로 갑니다. '클리닉'이 'C'가 아닌 'K'로 시작되는 건 말레이어이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는 고유 문자가 없습니다. 때문에 알파벳을 차용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국기와-주택

이 사진은 이 나라가 얼마나 국기를 사랑하고 많이 쓰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찍은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이렇게 국기를 곳곳에 걸어놓고 장식해 놓았습니다. 이 집은 대문에 큰 걸 걸었고, 안에도 작은 국기들이 걸려 있습니다. 어딜 가나 국기를 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 사진을 찍다가 도둑으로 몰렸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어떤 남자가 다가와 말레이어로 막 뭐라는 겁니다. 그래서 난 외국인이다. 관광객이다라고 했지요. 그래도 눈을 부릅뜨고 어디에서 왔냐고 하더군요. 한국이라고 했더니 왜 찍냐고 따지는 겁니다. 모든 게 신기해 한국에 가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그런다니까 그제야 의심을 풀더군요. 옆에서 다른 말레이 사람들도 다 쳐다보고 해서 무서웠습니다. 

 

 

2022년 12월 현재 말레이시아는

*이곳은 우리가 처음 거주하였던 동네입니다. 게스트하우스와 수영장이 있던 곳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신기할 것이 없는데, 말레이시아에 막 도착한 우리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전봇대에 걸려 있는 현수막 하나까지도 신기했었던 것이지요. 먹을 것을 사 땀을 흘리며 걸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