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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이주기

영어 13

말레이시아 이주기(아무리 노력해도 영어는... 2008.05.21)

영어를 유창하게 듣고 말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티브이에서 하는 만화영화나 BBC 뉴스가 완전히 귀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듣고 말하기가 잘 안 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직원들과는 아주 간단한 단어로 의사소통을 해나가고 있고 정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인도네시아어 사전을 펼쳐 들고 단어를 짚어주면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 길게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영어를 하는 직원을 두고 통역을 해가면서 일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는 것은 확실합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영어가 전혀 귀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물론 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간단한 문장을 만들어 말을 할 수는 있는데 그 말에 대한 답을 알아들을 수가 ..

카테고리 없음 2022.12.30

말레이시아 이주기(말레이시아에 대한 환상은 깨지고 2008.04.10)

말레이시아 이주 5개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이제 말레이시아에 온 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참 많은 것을 겪고 느끼고 경험했습니다. 한국에 남아 있던 아내를 모시고 오고, 강도를 만나 팔뚝을 베이고 지갑, 여권 등 다 빼앗기기도 했고, 사업을 시작해 여기저기 출장도 다녔고, 큰 아이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고, 현지사람 한국 사람 만나면서 참 많은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처음 가졌던 환상이 깨지면서 무척이나 실망도 하고, 약간의 후회도 하고, 삶이 어딜 가나 녹록지 않다는 걸 실감도 하면서 지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를 다니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과 낯선 땅에서 외로움으로 힘들어하는 아내와 그런 가족들을 보면서 나 역시 우울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살..

카테고리 없음 2022.12.28

말레이시아 이주기(쿠안탄-코타바루 여행 2008.03.04)

내일(날짜로는 오늘) 콴탄으로 출발합니다. 매장 인테리어를 포함한 위치를 잡기 위함입니다. 동선을 어떻게 잡느냐는 매상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칩니다. 내일의 출장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콴탄에 갔다가 혼자 떨어져 나와 코타바루에 갈 계획입니다. 큰 아이 국제학교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곳에 국제학교가 있는데, 기숙사가 있으면서 학비도 저렴하다고 하니 시설을 보고 또 선생님도 만나 볼 계획입니다. 보아서 괜찮으면 큰 아이는 그곳, 코타바루에서 공부를 시킬 계획입니다. 이포에 있는 학교도 알아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기숙사 없는 학교라서 여자 아이 혼자 떨어트려 놓기에는 부담이 갑니다. 콴탄의 말레이 학교를 보낼 수도 있겠지만(이 또한 법, 행정적으로 가능한 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말레이계 학교에서 공부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2.12.26

말레이시아 이주기(2008.03.04)

'한국에 가고 싶다' 오늘 아침 작은 아이가 내게 한 말입니다.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면서 학원입구에서 아이이게 물었습니다. "학원 재밌니?" "재미없어요." 그러면서 혼잣말처럼 말했습니다. "한국에 가고 싶다. 친구들도 보고..." 내 가슴이 무너지는 소리였습니다. 나는 아무 말도 못 했고 그저 엘리베이터 앞에서 작은 아이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문이 닫히고 작은아이가 내려야 할 '2'에 엘리베이터가 멈춘 후에도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어제, 일요일이었습니다. 지난주 티아라두타 콘도미니엄 안에 있는 작은 공간에서 축구를 했던 아이는 이번주에도 축구를 하고 싶어 했습니다. 토요일에는 비가 많이 내려 공원에 아이들이 없었고, 어제는 맑은 날씨여서 오후가 되자 아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작은..

카테고리 없음 2022.12.26

말레이이사 이주기(대낮에 강도를 만나다 2008.02.20)

말레이시아에서 대낮에 칼을 든 강도를 만나다 오늘 오후 1시에 강도를 만났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살면서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라고, 좀도둑에게 당할 수도, 날치기를 당할 수도, 더 재수가 없으면 잠자고 있는 집에 도둑이 침입할 수 있다고 예상은 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대낮에 큰 도로변에서 칼을 들이대는 강도를 만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후 1시 암팡 시내에서 강도를 만나 여권과 300링깃(10만 원 정도)이 든 지갑 그리고 핸드폰을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어깨를 칼에 베이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약속 장소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 시간은 오후 1시 가까이였습니다. 암팡에 있는 티아라두타 콘도에서 암팡포인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여권 등이 작은 가방을 뒤에 메고 있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

카테고리 없음 2022.12.25

말레이시아 이주기(빅** 도넛 본사 매장 방문 2008.01.30

빅** 도넛 본사 매장 방문 오늘은 앞으로 동업을 하게 될 빅** 도넛 본사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에는 미드벨리(Midvelly)라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손꼽히는 쇼핑몰입니다. 규모와 수준 면에서 상당합니다. 입점하고 싶어도 아무나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제품의 수준과 질, 네임밸류 등을 따져 세를 준다고 합니다. 빅** 도넛 본사 매장은 이 안에 있습니다. 오픈한 지 2달밖에 안 되었다고 합니다. 매우 잘 되어 아침부터 줄이 끊이지 않는다 합니다. 나는 이곳을 오후 3시에 갔었는데, 주변의 아이스크림이나 빵집들은 한가했지만 도넛 매장에는 사람들이 계속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매장은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뒷벽에 황색계통의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통유리를 씌워 매장을 고급..

카테고리 없음 2022.12.23

말레이시아 이주기(노른자부터 아님 흰자부터? 2007.12.11)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를 오늘 아침은 빵과 베이컨, 주스, 그리고 계란 프라이를 먹었습니다. 보통 저녁은 밥을 먹고 아침은 빵을 먹지요. 한국에 있을 때는 아내가 아침에도 밥을 차려주었는데, 여기에서는 아참에 반찬까지 하기에는 시간이 없더군요. 아침을 먹는 중 작은 아이가 누나에게 묻습니다. "누나는 왜 계란 프라이를 흰자부터 먹어? 난 노른자부터 먹는데." 작은 아이는 숟가락으로 노른자를 콕 찔러 흘러내리는 노른자를 떠먹습니다. 하지만 큰 아이는 젓가락으로 흰자를 떼어내어 먹고 동그랗게 남은 노른자를 터트리지 않은 채 입 속에 쏙 넣습니다. 둘이 먹는 방법에 차이가 있었던 거지요. "난 노른자가 좋아서 맨 나중에 먹으려고 그래." 큰 아이가 말했습니다. 둘이 그런 대화를 하니 갑자기 생각나는 이야기 있었..

카테고리 없음 2022.12.17

말레이시아 이주기(쉽지 않은 아이들의 교육 2007.12.11)

쉽지 않은 말레이시아에서의 아이들 교육 오늘은 작은 아이 교육 문제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침에 아이를 데려다주면서 선생님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보통은 아이만 들여보내고 나는 근처 식당에서 공부를 하는데, 지난주 이 집 작은 딸, 윙에게 하루 한 시간씩 한국어를 가르쳐 주기로 하였기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윙이 내려오고 공책에 '가, 나, 다, 라...'를 공책에 쓰고 따라 읽게 하였습니다. 윙은 무척 영민한 아이입니다. 금방 따라 하고 한글 아래 영어 발음을 적어 넣어 혼자 읽기도 합니다. 그런데 윙이 알고 싶어 하는 건 '가나다라'가 아니라 '안녕하세요'나 '내 이름은 윙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내년에 한국에 가기 때문에 가서 하고픈 말을 배우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렇..

카테고리 없음 2022.12.16

말레이시아 이주기(말레이시아의 비 2007.12.08)

말레이시아의 비 케이크에 성냥개비를 14개 꽂았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일어나기 전이지요. 늘 다니던 운동도 오늘은 가지 않았습니다. 늦잠을 잤기 때문이기도 하고 큰 아이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케이크를 사면서 초가 없다기에 오늘 성냥개비로 대신한 것입니다. 늘 늦잠을 자는 큰 아이를 깨워 식탁에 앉히고 성냥개비에 불을 붙였습니다. 작은 카드에 축하 메시지도 써 주었지요. 아내가 없는 게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미역국은 끓여주지 못했습니다. 내가 끓일 줄 모르거든요. 아침은 그렇게 케이크와 치킨과 빵을 먹었습니다. 오늘까지 3일 간 비가 내렸습니다. 한국의 장마철처럼 추적추적 비가 내렸습니다. 난 비를 좋아합니다. 비가 만들어 내는 소리를 사랑하지요. 특히 내가 살았던 곳의 빗소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2.12.16

말레이시아 이주기(영어 공부를 시작하다 2007.12.07)

나도 영어 공부를 시작하다 내가 다니는 리마 칼리지 레벨 5 반에는 10여 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첫날은 15 명이 넘더니 이제 4일 지났는데 10 명 남짓한 학생들만 남았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소말리아에서 왔습니다. 수단이 2명, 한국인이 나를 포함해서 두 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소말리아에서 왔습니다. 소말리아에서 말레이시아까지 유학 오기 위해서는 그래도 상류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어도 꽤 잘합니다. 특히 아본이라고 하는 여학생은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이곳에 왔다고 하더군요. 프랑스어와 영어를 꽤 잘합니다. 23살이라고 하더군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남학생이 있습니다. 이름이 바크다하르인데 발음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이 친구는 25 살인데 우즈베키스탄에서 어린아이들 영어 가르치다 왔다 합니다. 이 친..

카테고리 없음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