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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주기(말레이시아에 가면 어떤 쌀을 먹을까? 2007.12.27)

진두-볼레리 2022. 12. 18. 10:05

말레이시아에서 병이 났을 때

 

큰 아이가 잠 못 들고 기침을 합니다. 감기가 왔나 봅니다. 말레이시아에 와 우리 셋 다 한 번도 아프지 않아 무척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극장의 찬 에어컨 바람에 떨었던 것이 병이 되었나 봅니다. 걱정입니다. 내일까지 많이 아프면 한국에서 올 때 가지고 온 비상약을 먹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밤이 지나면 낫기를 바랄 뿐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올 때 아내는 진통제 설사약 감기약 그리고 상처 나면 바르는 약 등을 싸 주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건 배탈과 설사였습니다. 혹시 물을 갈아먹어 생길 수 있는 배달 설사를 걱정했는데, 우리 셋 모두 설사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사는 집은 수도에 정수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능이 좋은 건지, 아니면 수도에서 나오는 물이 좋은 건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정수기를 통해 나오는 물을 마셔도 문제가 없습니다. 통에 물을 받아 냉장고에 보관한 후 마시면 시원합니다. 바쁠 때는 정수기 물을 그대로 마십니다. 말레이시아 물 맛은 내가 살던 시골보다는 못합니다. 그곳에는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아 지하수를 사용했는데, 미네랄이 풍부하여서 그랬는지 물 맛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물은 찝찔한 느낌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는 석회질이 많이 섞여 있어 치아를 금방 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병이 나면 지역에 있는 'klinik'을 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동네 의원 같은 곳입니다. 가정의학과처럼 가벼운 질병을 치료합니다. 이곳에서 치료하기에는 중하다 싶으면 종합병원으로 보냅니다. 

 

말레이시아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개인 병원은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치과, 안과, 피부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분야별 개인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말레이시아에서는 치과를 제외 한 다른 전문 개인 병원을 보기 어렵습니다. 안과도 있지만 찾기 쉽지 않습니다. 피부과나 비뇨기과는 본 적이 없습니다. 종합병원에 가야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어떤 쌀을 먹을까?

오늘은 주식에서 빠질 수 없는 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처음 말레이시아에 와 마트에 가면 너무나 다양한 쌀의 종류에 놀라게 됩니다. 그것들 중 어느 것이 좋은 건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태국 쌀을 선택해서 밥을 지어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쌀은 끈기가 전혀 없습니다. 날아다닌다는 표현을 쓰지요. 밥을 푸거나 숟가락질을 할 때 뚝뚝 얼어집니다. 밥알이 굵은데 윤기가 없습니다. 그만큼 당 성분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쌀의-종류
말레이시아에 와 처음 해먹었던 쌀

 

나는 드디어 이 말레이시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쌀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재스민'쌀입니다. 이 쌀은 말레이시아에서도 유명합니다. 라디오 선전도 많이 합니다. 이 쌀은 우리나라의 것보다는 조금 덜 하지만 끈기가 있고 기름집니다. 김밥을 만들 수 있는 쌀이기도 합니다. 만약 좀 더 찰진 밥을 원하신다면, 찹쌀을 사다가 조금 섞으면 됩니다. *값은 10kg짜리가 35링깃입니다.   

 

말레이시아-쌀의-종류-재스민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가까운 재스민 쌀

 

2022년 12월 말레이시아 현재는

*재스민 쌀은 지금 2022년 현재, 10kg에 55링깃입니다. 거의 2배 올랐군요. 5kg도 있는데, 30링깃 정도 합니다. 지금도 저희는 이 쌀을 먹고 있습니다. 김밥을 만들 수 있는 쌀입니다. 다른 상표의 쌀로는 김밥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뭉쳐지지 않으니 아무리 힘을 주어 싸도 썰어놓으면 다 풀어지고 맙니다. 

*신기한 것은 사람의 입맛이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위 재스민 쌀은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좋아합니다. 시싸서 다른 상표를 선택하는 것뿐이지요. 그렇다고 찰진 쌀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쌀로 지은 밥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찰지고 기름져 소화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너무 찰진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쌀 떡볶이 보다는 밀가루 떡볶이를 더 좋아합니다. 너무 찰진 것은 마치 고무를 씹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떡국도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