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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주기(말레이시아에는 어떤 생선이 있을까? 2007.12.28)

진두-볼레리 2022. 12. 19. 18:46

말레이시아에서 생선 요리해 먹기

오늘 점심에 작은 아이를 기다리면서 내가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 갔습니다. 밥을 담고 반찬을 담는데, 하얀색을 가진 생선이 조림이 되어 있습니다. 납작한 모양에 갈치와 비슷한 색을 가진 생선이었습니다. 파와 마늘, 생강을 넣어 조린 그 생선을 담고 탁자에 앉아 먹어보니, 맛이 꽤 좋았습니다.

 

그래, 이 정도의 요리는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같은 모양의 생선을 샀습니다. 마트에 가니 그와 같이 생긴 생선이 있었습니다. 무게를 달아 파는 그 생선의 말레이어 이름은  '벤라풋이리'라고 하던데, 정확한 발음을 알아듣기는 어려웠습니다. 아무튼 그것은 한 마리에 4링깃이었고, 크기는 어른 손바닥 만했습니다.

 

말레이시아-생선
말레이시아 생선 중 하나인 '벤라풋이히'

위와 같인 생긴 생선입니다. 평소 아내가 갈치나 고등어조림을 해줄 때 무를 넣고 양념을 하여 조리는 것을 본 것을 기억하고 마트에서 작은 무 하나(1.2링깃)를 사 와 썰어 넣고, 양파 반 개를 고기와 함께 깔은 다음, 마늘과 생강 다진 걸 생선 위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간장을 넣고 물을 넣고 약한 불에 조렸지요.

 

요리가 완성된 말레이시아 생선, '벤라풋이히'

생선요리-해놓은-모습
조리 된 '벤라풋이히'입니다.

아이들이 이것을 보니 환호성을 지릅니다.

 

"우와! 이거 아빠가 한 거야?"

 

처음 해 보는 거라 망칠지도 모르고 생선의 양이 얼마나 될지 몰라 한 마리만 사 왔는데, 당연히 모자랐습니다. 맛은 매우 매우 좋았습니다. 간장에 조려 속살에 배어 맛이 좋았습니다. 무를 넣은 것은 신의 한 수, 맛이  담백했습니다. 

 

다음에는 두 마리 사다가 졸여야겠습니다.

 

2022년 12월 현재 말레이시아는

*요즘도 자주 생선을 사 먹습니다. 생선 값은 여기에서도 비싼 편입니다. 닭이 1kg 당 7~8링깃 하는 것에 비해 생선은 보통 30~50링깃 정도 합니다. 생선은 종류에 따라 가격 차가 큽니다. 물론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생선이나 새우를 좋아합니다. 자주, 충분히 먹기에 비싸서 못 먹을 뿐입니다. 

*생선을 마트에서 사면 낭패 보기 쉽습니다. 나는 마트에서 산 생선을 버린 경험이 많습니다. 랩을 뜯는 순간 상한 내가 올라왔으니까요. 그래서 생선은 꼭 아침 시장에 가서 삽니다. 아침 시장의 생선은 냉동이나 냉장이 되지 않은, 잡자마자 시장으로 나온 것들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어디에 살든 조금만 알아보면 야외에 펼쳐진 시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계 시장과 중국계 시장이 있는데, 돼지고기 유무에 따라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