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alaysia-life.tistory.com/googleda2e2cfdeffc91a7.html 말레이시아 이주기(새로 이사한 집을 소개합니다 20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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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주기(새로 이사한 집을 소개합니다 2008.01.07)

진두-볼레리 2022. 12. 20. 21:40

티아라두타의 내부입니다. 

어제와 오늘 집 청소를 하였습니다. 어제는 침 대 밑에 먼지를 닦는데 시간이 다 걸렸고, 오늘은 부엌을 청소하였습니다. 찌든 때가 너무 많아 만질 때마다 찐득찐득하여 영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닦은데, 거품이 새까맣게 묻어 나왔습니다. 타일로 된 바닥은 세제를 풀고 걸레로 빡빡 문질렀더니 이제 좀 나아졌습니다. 아직도 커튼과 창틀이 남아 있고, 조명 위에도 보이지 않을 뿐이지 먼지가 까맣게 쌓여 있을 것입니다. 

 

이곳이 거실입니다. 

새로-이사한-티아라두타콘도미니엄-거실

이곳이 거실입니다. 들어오는 방향에서 찍었는데 아직 집 정리가 덜 되어 어지럽습니다. 식탁 넘어 보이는 방이 안방입니다. 벽은 하얀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주택에서는 벽지를 거의 안 씁니다. 벽지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벽지를 바르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 부잣집에는 벽지를 바르기도 하지만 내가 다녀 본 집 중 벽지를 쓴 곳은 없었습니다. 벽이나 천장을 다 페인트로 마감합니다. 바닥은 타일이고 식탁은 돌입니다. 대부분 이렇게 차가운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더운 나라라서 그렇겠지요. 고급스러운 집은 바닥에 나무를 깝니다. 나무가 한결 감촉이 좋습니다. 그리고 원목 나무는(지금 이 집의 방에는 합판으로 된 집성목 마루가 깔려 있습니다) 수분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몸에도 좋습니다. 습하면 빨아들였다 건조하면 배출하지요. 

 

부엌을 소개합니다. 

새로-이사한-티아라두타콘도미니엄-부엌

부엌은 넓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문은 세탁실과 바깥으로 난 조리실입니다. 

 

새로-이사한-티아라두타콘도미니엄
바깥으로 나와 있는 세탁기와 조리실

세탁실입니다. 빨간색 세제가 놓여 있는 곳이 작은 싱크대와 수도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냄새나거나 열이 있는 음식을 조리할 수도 있습니다.

 

샤워실 겸 화장실입니다

새로-이사한-티아라두타콘도미니엄-화장실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두 개가 있는데 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있습니다. 이것은 안방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구조는둘 다 비슷하고 거실에 있는 게 조금 더 큽니다. 변기와 세면대가 각각 하나씩 있고, 샤워기가 있습니다. 샤워기에는 온수기 달려 있습니다. 더운 나라라 해도 샤워를 할 때는 따뜻한 물이 필요합니다. 

 

방 구경을 해보겠습니다

새로-이사한-티아라두타콘도미니엄-작은방
작은아이 침실입니다. 어린이용 짐대가 하나 놓여있고 붙박이 장이 있습니다. 작은 책상도 있는데 거기에서 공부하기에는 너무 폐쇄된 느낌이 들어 거실에서 공부하도록 합니다.

 

새로-이사한-티아라두타콘도미니엄-딸방
큰 아이 방입니다. 퀸싸이즈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지금은 작은 아이, 큰 아이 함께 잡니다. 구조는 작은 아이 방과 비슷한데, 좀 큼니다.

 

새로-이사한-티아라두타콘도미니엄-안방
 
안방이빈다. 퀸 싸이즈 침대가 있고, 침대보와 이불 등은 얼마전 말레이시아 백화점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솜이불에 커버까지 씌우고 나니 겨울에 덮어도 안 춥겠습니다. 바닥은 나무입니다. 합판으로 된 나무를 끼워맞춘 겁니다. 가끔 발바닥에 붙어 올라오기도 합니다. 물걸레로 닦는데 물이 너무 많으면 물이 사이로 들어가 냄새가 날 우려가 있으니 꼭 짜서 닦아야합니다.
 

그리고 생활에 필요한 정보

집 구경은 끝났고 다음 날에는 주변 환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원이나 수영장, 주차장과 함께 콘도로 들어오는 도로 등을 보여드리는데,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오늘은 근처의 대형 마트에 갔었습니다. 200여 미터 떨어져 있는데 대형 한인마트도 있어서 몇 가지 한국 물건도 사 왔습니다. 참고로 가격을 알려드립니다.

 

안성탕면(5개들이) 11.2링깃(이하 링깃이고 한화로는 300원을 곱하면 됩니다.)

참이슬 11

고추장 30.8

페브리지 320(재활용 팩) 18

오징어젓갈(작은 병) 11.8

화장실용 슬리퍼 14

수세미 4

불고기 동원참치 캔(작은 거) 5.9

삼겹살(한 근 정도...) 14

 

2022년 12월 현재 말레이시아는

*사진을 보니 옛 생각이 납니다. 사진 속에 작은 아이가 놀고 있습니다. 아직 어리고 작았던 아이가 지금은 군 제대하여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 집에서 오래 살지는 못했습니다. 사업을 하기 위해 지방으로 이사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집은 매우 마음에 남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와 첫 집이 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