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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주기(쿠안탄 소개하기 2008.01.11)

진두-볼레리 2022. 12. 21. 22:07

쿠안탄의 쇼핑몰 '메가몰'

저녁을 먹은 후 우리는 시내로 나갔습니다. 몇 가지 살 물건도 있고 하여 콴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메가몰'에 가 보았습니다. 쿠안탄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분위기라는 것은 이 도시의 성향인 것이지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쇼핑몰에 있는지, 그들이 원하는 것, 또 쇼핑몰의 배치나 물건들 따위의 느낌과 분위기입니다.

쿠안탄-메가몰
메가몰의 입구
 

쇼핑몰은 상당히 컸습니다. 실제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지붕이 높고 공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생긴 지 10년 정도 되었다는데, 시간의 흐름에 의한 자연스러움보다는 휑한 느낌이 더 컸습니다.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이 없이 처음 있는 것을 그냥 청소만 해 놓은 상태처럼 썰렁함이 느껴지는 쇼핑몰이었습니다.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넓기 때문에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게 아니라 썰렁함이 느껴지는 구조였습니다. 

 

쿠안탄-메가몰
3층 구조의 메가몰

1층에서 올려다 본모습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이렇게 층과 층 사이의 공간을 만듭니다. 그래서 각 층이 닫혀 있는 게 아니라 하나로 통한 느낌을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백화점이 층마다 구획되어 있는 것과는 다른 공간감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쇼핑몰은 거의(내가 가본 곳은 모두)가 이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쿠안탄-메가몰
메가몰의 모습
메가몰을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우리가 간 시간이 9시경이었는데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나와 말레이시아의 서민 마트인 '자이언트'에 가 보니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계산 하기 위해서는 10분 가까이 줄을 서야 될 정도였습니다. 그곳과 비교하면 이곳은 사람이 굉장히 적은 것입니다.

 

쿠안탄-메가몰
메가몰 4층에 있는 놀이공간입니다.
 

제일 윗 4층에 있는 놀이공간입니다. 우리의 디스코장 비슷한 곳입니다. 둥글게 튀어나온 곳에서는 빛이 번쩍이며 사람들을 끕니다. 하지만 음악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질 않아 분위기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쿠안탄-메가몰
코인노래박스
4층에 있는 노래방입니다. '노래방'이라기보다는 '노래박스'가 맞겠군요. 젊은이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프르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았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한 명씩만 들어가게 되어 있는 좁은 박스안에서 악을 쓰고 있는 표정을 보면 재밌습니다. 우리나라의 노래방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습니다. '가라오케'라는 명칭을 쓰더군요. 장사가 꽤 잘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피시방도 있습니다만 그 숫자는 많지 않습니다. 암팡에서 본 한 곳(한국인이 운영하는)이 전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집 걸러 하나인데, 그것에 비하면 매우 적습니다.

 

2022년 12월 현재 말레이시아는

*도넛 매장이 들어가기로 한 곳은 이곳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당시 공사 중이었지요. 그래서인지 내가 꽤나 부정적으로 묘사를 했군요. 아마도 경쟁 의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는 2007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쇼핑몰만큼은 많이 변했습니다. 매우 현대적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그에 비해 위 '메가몰'은 많이 낙후하였군요. 도넛 매장이 들어가기로 한 '이스트코트'몰이 열리고 나서 이 쇼핑몰은 더욱 몰락했습니다. 고객을 거의 빼앗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