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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주기(빅** 도넛 본사 매장 방문 2008.01.30

진두-볼레리 2022. 12. 23. 10:07

빅** 도넛 본사 매장 방문

 

오늘은 앞으로 동업을 하게 될 빅** 도넛 본사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빅애플-도넛
진열된 빅** 도넛 모습입니다. 20여가지의 도넛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는 미드벨리(Midvelly)라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손꼽히는 쇼핑몰입니다. 규모와 수준 면에서 상당합니다. 입점하고 싶어도 아무나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제품의 수준과 질, 네임밸류 등을 따져 세를 준다고 합니다. 

빅** 도넛 본사 매장은 이 안에 있습니다. 오픈한 지 2달밖에 안 되었다고 합니다. 매우 잘 되어 아침부터 줄이 끊이지 않는다 합니다. 나는 이곳을 오후 3시에 갔었는데, 주변의 아이스크림이나 빵집들은 한가했지만 도넛 매장에는 사람들이 계속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매장은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뒷벽에 황색계통의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통유리를 씌워 매장을 고급스럽게 꾸몄습니다. 조명을 특히 잘해 놓아 진열한 도넛이 매우 맛있어 보였습니다. 공간이 길어서 잘못하면 쓸모없는 공간이 될 터인데, 적절히 잘 배치하여 공간 효율성을 높인, 좋은 인테리어였습니다.

 
 

빅** 도넛 본사 매장

 

빅애플-도넛

 

뒤쪽으로는 도넛을 사려는 사람이 줄을 서고 있고 앞에는 매장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장사가 잘 된다는 것입니다. 같은 빅** 도넛이라도 '테스코 체라스'에 있는 매장은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그곳은 어제 갔다 왔는데 매장 인테리어와 배치도 안 좋았지만 일하는 직원들의 분위기도 안 좋았습니다. 코타바루와 이곳 KL 매장의 직원들은 활기차고 깨끗해 보였지만 체라스 매장의 직원들은 조금 지저분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얼굴에서 밝음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체라스의 직원들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힘들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드벨리의 직원들은 행복해(적어도 불행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매우 예민해서 직원들의 그런 기분과 감정을 자기도 모르게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전염되지요. 짜증 나 있는 직원이 파는 그 도넛이 기분 좋을 리가 없습니다. 맛은 그대로일지 모르지만 그 도넛을 사므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감성적 욕구는 채우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을 손님들이 논리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잠재적으로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다음에 다시 발걸음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도넛종류
다양한 빅** 도넛 종류

 

 

2022년 12월 현재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이주 초기 이렇게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운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 계획도 없이 말레이시아로 떠났는데 2 달도 안 되어 사업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곳도 장사가 매우 잘 되는 아이템인 빅** 도넛 프랜차이즈였습니다. 2008년 당시, 빅** 도넛은 매장을 열기만 하면 아침부터 밤까지 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직원 10여 명을 두고도 많은 수익이 남는 장사였지요. 이후 많은 현지인들도 이 프랜차이즈를 원했지만 오픈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2022년 현재의 빅**은 많이 위축된 상태입니다. 시내에서 가게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가끔 쇼핑몰 안에 작은 매대 형식으로 도넛을 파는 곳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빅** 도넛은 아직도 할만한 사업 아이템이라 생각됩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 입맛에 딱 맞기 때문입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조건이 어떤지는 지금의 내가 알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