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야 먹을 수 있는 말레이시아 전통음식 '첸돌'

말레이시아 쿠안탄(Kuantan)이라는 도시에서 먹은 '첸돌(Cendol)'입니다. 첸돌은 빙수의 일종인데, 코코넛우유와 우리나라의 옹새미 같은 것을 넣어 만든 것입니다. 단맛이 있지만 설탕 단맛보다 감칠맛이 있고, 먹고 나서도 개운합니다. 값은 한 그릇에 1.3링깃(500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간단한 간식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도 됩니다.
우리가 먹은 첸돌은 쿠안탄 Jalan Ait Putih에 있는 작은 가게였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었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들 작은 빙수를 사 먹기 위해 이렇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팥이 없으니 팥빙수는 아니고 코코넛 물로 만든 것이니 코코넛 빙수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첸돌입니다. 아주 작은 그릇에 담겨 나온 빙수는 맛이 고소했습니다. 설탕과 같은 강력한 단맛은 없고 고소함과 단맛이 적절히 섞인 빙수입니다. 안에 들어 있는 면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끊기는 없고 맛은 고소했습니다. 먹고 나서도 뒷맛이 개운한 그런 빙수입니다.

한 그릇에 1링깃 남짓이니 4~5백 원 정도 됩니다. 가격도 싸고 맛있으니 사람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콴탄에서도 명물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두 가지입니다. MINUM은 1.1링깃, BUNGKUS는 1.3링깃입니다. MINUM(우리나라 말로 '마시다')이라는 것은 '마시다'인데, 이 가격표의 의미는 현장에서 먹는 것을 말합니다. BUNGKUS(분쿠스, '포장하다'라는 뜻)은 포장하여 가져가는 것입니다. 포장재가 들어가니 20센트를 더 받고 있습니다.
이 가게 맞은편에는 로띠찬나이를 파는 식당이 있는데 정말 맛이 있습니다. 매우 얇게 붙여 반죽이 뭉쳤을 때 나는 물컹거림이 없어 쫄깃하고 담백합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 편은 아닙니다. 하나에 1링깃 내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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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띠찬나이에 대한 정보는 아래에
가장 저렴한, 하지만 맛있는 말레이시아 음식 1 - 로띠찬나이, 나시르막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저렴한, 하지만 맛있는 음식 로띠 찬나이 우선 어떻게 생긴 음식인지부터 봅시다 이것이 '로띠찬나이'입니다 '로띠'란 말레이어로 모든 종류의 '빵'을 이릅니다. 위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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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장에 가 말을 타보았습니다

농장에는 십여 마리의 말들이 있었는데, 말 한 마리가 뒤돌아 서 있었습니다. 사육사의 말로는 부끄러워서 이렇게 돌아서 있다고 합니다. 말도 성격이 제각각인 모양입니다. 수줍어하는 녀석에게 더 정이 갔습니다.


아들이 관심을 갖자 사육사가 한 번 타보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사육사는 아들을 말 위에 태우고 고삐를 끌며 꽤 넓은 우리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생전 처음 말을 만져보고 타보기까지 한 작은 아이는 무척 신이 났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승마를 배울 수도 있는데 비용은 8번에 200링깃(6만 원 정도)이라고 합니다. 한 번에 45분 강습을 받는데(그 이상은 수강자자 힘들어 못한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와야 한다고 합니다. 8번 강습을 받으면 원만한 사람은 달릴 수 있는 정도는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갔을 때 20대의 젊은 말레이시아 사람이 강습을 받고 있었습니다. 사육사가 고비를 잡고 있고 원을 그리면서 달리는 강습을 받고 있었는데 힘이 들어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말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위아래로 리듬 있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듯했습니다.
2022년 12월 현재 말레이시아는
*해외에서 산다는 것의 재미와 이익은 한국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첸돌을 먹는다는 것, 말을 탄다는 것, 사철 언제든지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 등등이 말레이시아에서 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또 영어와 중국어를 배울 수 있고, 많은 사람과 다른 문화를 접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 동남아시아를 더 배우고, 이곳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동남아시아 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니 앞으로 경제 성장률이 가파르게 높아질 것입니다. 즉 기회의 땅이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비용 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우리는 외국인이라서 정부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을 수 없습니다. 복지, 행정, 교육, 건강보험 등등 한국에 있으면 기본인 것들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그런 것들이 다 비용이고 위험입니다. 경제 활동 또한 기회가 매우 좁습니다. 이렇게 기회와 비용을 비교하여 어느 쪽이 더 큰가를 보고 결정하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