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김치 담그기 설 연휴 기간 중 쿠안탄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설 연휴 다음날 사업 파트너인 중국인 가정에 아내가 초청되었습니다. 음식 솜씨가 좋은 아내의 김치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사업파트너의 어머니는 김치를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지금 칠순이 된 노모는 한국인 며느리가 오면 늘 김치를 담그라 하여 두고두고 드신다고 합니다. 설을 맞아 놀러 온 아내의 솜씨가 좋으니 며느리와 함께 담근 것입니다. 먼저 마트에 가 배추와 고추와 마늘, 생강 등 김치에 쓰이는 재료를 샀습니다. 웬만한 양념들은 이곳에서도 구할 수 있는데 문제는 액젓이었습니다. 더운 지방이라서 액젓을 많이 넣으면 텁텁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약간은 넣어주어야 김치의 맛이 난다는 게 아내의 생각인데, KL에는 한인슈퍼에서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