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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이주기

이주 2

말레이시아 이주기(노른자부터 아님 흰자부터? 2007.12.11)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를 오늘 아침은 빵과 베이컨, 주스, 그리고 계란 프라이를 먹었습니다. 보통 저녁은 밥을 먹고 아침은 빵을 먹지요. 한국에 있을 때는 아내가 아침에도 밥을 차려주었는데, 여기에서는 아참에 반찬까지 하기에는 시간이 없더군요. 아침을 먹는 중 작은 아이가 누나에게 묻습니다. "누나는 왜 계란 프라이를 흰자부터 먹어? 난 노른자부터 먹는데." 작은 아이는 숟가락으로 노른자를 콕 찔러 흘러내리는 노른자를 떠먹습니다. 하지만 큰 아이는 젓가락으로 흰자를 떼어내어 먹고 동그랗게 남은 노른자를 터트리지 않은 채 입 속에 쏙 넣습니다. 둘이 먹는 방법에 차이가 있었던 거지요. "난 노른자가 좋아서 맨 나중에 먹으려고 그래." 큰 아이가 말했습니다. 둘이 그런 대화를 하니 갑자기 생각나는 이야기 있었..

카테고리 없음 2022.12.17

말레이시아 이주기(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200711.21)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다 비행기 값을 아끼기 위해 일본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거의 배 가까이 차이 나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멀리 돌아가는 편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항으로 가면 6시간 남짓 걸리는 비행시간이 무려 11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일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포함된 것이기는 하지만 새벽 4시에 나와서 밤 9시에 도착하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다행히 일본 항공기인 JAL에 영화가 많아 지루하지 않게 올 수는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만화영화와 게임을 하면서 말레이시아까지 왔습니다. 난 비행기 안에서까지 내가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로 온다는 걸 실감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아이들과 함께 먼 여행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차이는 긴장감의 차이였습니다. 낯선..

카테고리 없음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