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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호수, 친니

진두-볼레리 2022. 12. 26. 00:11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는 단연 '친니 호수(Tasik Chini)'이다.

 

말레이시아-친니-호수
친니-호수-전경

 

친니 호수는 말레이시 반도 동쪽에 있다. 길게 뻗은 말레이반도의 동쪽 중간 즈음에 있다. 

 

친니-호수-위치는 말레이반도 동쪽에 있다.

 

KL에서 차를 몰고 가면 3 시간 가랑 걸린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쿠안탄 못 미쳐 국도로 빠진 후 다시 1시간을 정글 속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호수이다.

 

가장 아름다운 이유

친니 호수가 가장 아름다운 이유는 오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에는 많은 호수가 있다. 그 호수 옆에는 높은 콘도미니엄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좋은 위치에 콘도를 올리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니 호수 옆에는 아무것도 없다. 인공 시설은 오직 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은 것들 뿐이다. 친니 호수 주변은 아직도 고대로부터 지켜 내려온 정글 그대로이다. 

 

친니호수
원시-모습을-간직하고-있는-친니-호수

친니 호수 주변은 전혀 개발되지 않았다. 그래서 호수를 둘러보려면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배를 타고 30분 또는 한 시간 호수를 둘러볼 수 있다. 물이 맑고 깊다. 수초가 많아 친니 호수 속에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친니-호수-물고기
친니-호수-물고기

물고기뿐 아니라 다양한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때가 되면 꽃을 피운다. 위 사진에 연잎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연꽃이 필 때이면 장관을 이룬다. 짙은 분홍색 연꽃이 화려하게 핀 모습은 푸른 호수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연꽃뿐이 아니다. 친니 호수에는 아주 다양한 식물들이 살면서 때마다 꽃을 피운다.

 

친니-호수
친니-호수-관광은 이렇게 배를 타고 한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친니 호수

친니 호수는 수많은 말레이시아 호수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곳이다. 오래되었다는 것은 아주 오래전 지구가 생성될 때 이 이 호수도 만들어졌고, 지구의 지각이 변동하는 동안에도 이 호수는 변치 않고 자리를 지켰다는 것이다. 그 뒤로도 지구의 지각 변동은 많았을 것이다. 그때마다 많은 지역에 호수는 생겼을 것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친니 호수는 변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 현재까지 왔다는 것이다. 

 

친니호수-선착장-모습
친니호수 선창작

 

오랑 아슬리(원주민)을 만날 수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원주민이라고 하면 보통 '말레이계' 사람을 말합니다. 하지만 '오랑 아슬리'라고 하면 단순한 원주민이 아니라 정글 속에서 옛날 방식 대로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전기도 없고 TV도 없는 곳에서 사냥하여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친니 호수 한쪽에 오랑 아슬리 마을이 있습니다. 아직도 친니 호수에는 많지는 않지만 오랑 아슬리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친니호수-오랑아슬리
친니호수에서-오랑아슬리-어린이들-

 

이들은 아직도 전통 방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옷은 입고 있습니다. 친니 호수에 가면 독침 쏘는 체험이 있습니다. 매우 긴 대나무 막대 한쪽에 입을 대고 '훅!' 불면 독침이 나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친니 호수는 어떻게 갈 수 있나

친니 호수에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합니다. 쿠알라룸프르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 동쪽으로 빠져나와 국도를 달려야 합니다. 길고 지루한 길입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 잘못 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을 믿고 따라가면 친니 호수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