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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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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주기(영어와 중국어 2007.11.24)

말레이시아에서 아이들 공부할 곳을 찾아보다 오늘은 아이들 학교 문제로 분주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인 딸아이와 초등학교 2학년인 작은 아이가 내년 신학기 때 정상적으로 입학하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원과 과외를 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큰 아이는 ELS 학원을 다니려 했는데 오늘 학원에 가보니 나이가 너무 어려서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KL 시내에 있는 ELS 학원은 매우 컸습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상담원도 친절했습니다. 로비에는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앉아 다음 수업을 기다리는지, 입학을 위한 상담을 하는지 모르지만 끼리끼리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적어 입학이 안된다고 하니 딸과 나는 암팡에 있는 '랭귀지 스튜디오'로 왔습니다. 그곳에서 큰 아이는 30분가량 테스트를 보았고, 결과는 ..

카테고리 없음 2022.12.15

말레이시아 이주기(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200711.21)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다 비행기 값을 아끼기 위해 일본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거의 배 가까이 차이 나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멀리 돌아가는 편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항으로 가면 6시간 남짓 걸리는 비행시간이 무려 11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일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포함된 것이기는 하지만 새벽 4시에 나와서 밤 9시에 도착하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다행히 일본 항공기인 JAL에 영화가 많아 지루하지 않게 올 수는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만화영화와 게임을 하면서 말레이시아까지 왔습니다. 난 비행기 안에서까지 내가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로 온다는 걸 실감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아이들과 함께 먼 여행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차이는 긴장감의 차이였습니다. 낯선..

카테고리 없음 2022.12.15

말레이시아 이주기(첫눈 오는 날 떠나다 2007.11.21)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다 2007년 11월 20일 비행기를 탔습니다. 몇 번을 연기하여 20일에서야 비행기를 탄 것입니다. 떠나기 전 날, 첫눈에 내렸습니다.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깊은 밤까지 펑펑 쏟아졌습니다. 거실 유리창을 통해 가로등 아래로 떨어지는 눈송이를 바라보았습니다. 눈은 정말 탐스럽게 내렸습니다. 첫눈인데도 많은 눈이 내렸고 나는 걱정스럽게 바라보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9시 비행기인데, 공항버스 첫차가 5시, 공항까지 가는데 2~3시간이 걸리면 겨우 비행기 시간에 맞출 수 있는데, 행여 눈으로 인해 버스가 지연되면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눈은 밤 11시를 넘기면서 뜸해졌지만 이미 쌓은 눈은 상당했습니다. 내일의 걱정은 걱정이고 눈이 너무 ..

카테고리 없음 2022.12.14

말레이시아 이주기(이별과 후회 2007.11.16)

현실로 다가온 이별 처음에는 밝은 희망의 빛만 보였습니다. 누구는 어려운 결정을 하였다고 격려하였고, 또 누구는 잘 살라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나는 내 결정이 옳음을 주위 분들을 통해 확인하면서 한국을 떠남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착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까운 형제, 친인척들을 만나면서 내 가슴은 매우 아프기만 합니다. 떠나는 사람은 그냥 떠나가고 나면 그만이지만 남은 사람들은 그 빈자리를 채울 길이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머리로 예상한 것과 실제 가슴으로 느끼는 것은 그 아픔의 차이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을 지냈습니다. 할 일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은데,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아 ..

카테고리 없음 2022.12.14

말레이시아 이주기(정든 것과의 이별 2007.11.15)

비행기표를 끊었다. 돌아 올 기약이 없어 편도로 끊었다가 비자 없는 상태에서 편도로 들어가면 잘못되면 입국 거부되어 되돌아와야 할지도 모른다는 여행사의 강한 우려에 결국 취소하고 왕복으로 끊었다. 말레이시아 관광비자로 3개월까지는 체류가 가능하여 3개월 뒤에 돌아오는 걸로 끊었는데, 비자가 그 뒤에 나오면 다시 왔다가 들어가야 할지도 모른다. 'MM2H(마이세컨홈)' 비자가 2~3개월이 걸린다니 그 안에 나오기는 하겠지만...다소 걱정이 된다. 이것저것 정리하려니 걸리는 게 참 많다. 못 보고 가는 사람들에 대한 아쉬움이나 친지들에게 대한 죄송함, 주변 분들에 대한 미안함... 나중에 알았을 때 무척이나 서운 해 할 것인데 다 찾아 뵐 시간이 없다. 사람뿐 아니라 통장 정리, 보험, 펀드, 자동이체 등 ..

카테고리 없음 2022.12.14

말레이시아 이주기(말레이시아 가기 위해 사표를 던지다 2007.11.09)

공무원을 그만 둔다고? 지난주 사표를 냈습니다. 회사 분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뜻밖이라서 그걸 겁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말레이이사 이주라는 것에 많이 의아해했습니다. 누구는 용기 있다고 했고, 누구는 미쳤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까지 근무하기로 했는데 일정이 꽉 잡혀있습니다. 그동안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과 저녁 약속을 잡아 놓았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면 이런 글을 쓸 수 없기에 오늘 최종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몇몇 분들이 나의 결정을 보고 도움과 용기를 얻었다고 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니는 건 기쁘고도 행복한 일이더군요. 나도 내가 외국에 가 살게되리라는 걸 알지 못하였습니다. 정말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입니다. 나는 한국이 좋았고 한국을 사랑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카테고리 없음 2022.12.14

말레이시아 이주기(말레이시아 경제 2007.11.09)

말레이시아 경제 말레이시아에 이주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과 경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나머지는 웬만하면 참으면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 문제는 경제에 비하면 간단합니다. 가서 확인하면 쉽게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좀 지식이 있으면 말레이시아 경제가 어떤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고 그곳에서의 경쟁력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정착할 수 있을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저는 말레이시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역시 보고 느낀 점만을 말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제를 보고 한마디로..

카테고리 없음 2022.11.25

말레이시아 이주기(다양한 인종 2007.11.09)

말레이시아 다양한 인종들 외국어에 관하여 이야기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시대에는 외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외국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되지 않을까 하는... 핸드폰이나 엠피스리 같은 것에 번역기가 내장되어 있어서, 해당 언어를 맞추어 놓으면 대화할 때 자동으로 번역되어 들리고 또 말이 나오는 그런...황당한가요? 말레이시아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했지만 이 역시 매우 단편적인 시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가 본 것은 지극히 짧은 시간에 KL이라는 한정된 공간 밖에 없었으니까요. 따라서 세세한 것이 아니라 느낌, 분위기 정도만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이나 인테넷을 통해 잘 알고 계시듯 말레이시아는 크게 세 민족으로 구성되..

카테고리 없음 2022.11.24

말레이시아 이주기(국제학교 2007.11.08)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말레이시아에 있는 국제학교를 둘러본 느낌은(저는 다른 나라의 국제학교는 가 본 적이 없어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좋다'라는 것이었습니다. 100점만점에 80점 정도라고 할까요. 한 교실에 25~30명 정도의 학생이라 숫자도 많지 않았고, 학생들의 표정도 밝았기 때문입니다. 학교 폭력도 많지 않다는 것도 좋은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영국식 교육(미국식 교육의 국제학교도 있는데 학비가 비싸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으로 우리나라보다는 좀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 처럼 보였습니다.(보였다고 하는 것은 제가 너무나 짧은 기간이라서 정확히 판단할 수 없고 다만 느낌이 그랬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한국인 학생이 너무 많지 않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곳은 40%나 된다니 절반 가까운 학생..

카테고리 없음 2022.11.23

말레이시아 이주기(사전답사 2007.11.06)

지난 주 말레이시아를 갔다 왔습니다. 처음 간 곳이었고, 목적은 이주를 위한 사전 답사였습니다. 당초 가족들과 함께 가려고 했다가 혼자 다니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혼자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10월 말의 약간 쌀쌀한 공기를 안고 비행기를 탔던 저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프르에 내리자마자 훅하고 끼쳐오는 뜨거운 바람과 그 안에 담긴 습기에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더위는 한국 오뉴월보다는 견디말한 것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기온이 높기는 하지만 가는 곳곳마다 에어컨 시설이 있어 견딜만 했습니다. 더군다나 말레이시아의 11월 우기철이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밤에는 약간 선선한 기운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

카테고리 없음 2022.11.22